어깨 질환의 종류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은 어깨를 360도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어깨 관절은 심장처럼 쉬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관절이기 때문에 많은 문제를 겪기도 합니다. 보통 어깨 관절의 문제를 '오십견'이라고 통칭하기도 하지만, 어깨 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 원인을 정확히 알기도 어렵고, 또한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집니다. 어깨 질환의 종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Frozen shoulder)
어깨에는 어깨 관절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어깨 관절을 둘러 싸고 있는 관절낭(관절 물주머니)이라는 부위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빨갛게 부풀어 오르며 막이 두꺼워지게 되며, 이로 인해 어깨를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염증으로 인한 통증으로, 꼭 어깨가 얼어버린 것처럼 관절낭이 굳어져버려 영어로는 'frozen shoulder'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어깨 관절의 움직임의 정도(운동 범위)에 제한이 생기게 됩니다.
아픈 어깨쪽 팔을 스스로 들어올릴 수 있는 범위 (능동운동의 범위)와 다른 팔로 거들어서 올리는 범위(수동운동의 범위)가 똑같다면 오십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십견의 경우엔,
- 머리를 감거나 빗기, 단추를 채우기가 힘듭니다.
- 팔을 부딪히면 큰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 통증으로 인해 깊은 잠을 이루기 힘듭니다.
- 화장실에서 뒷처리 하기가 힘듭니다.
오십견은 스트레칭 운동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규칙적으로 견딜만큼은 아프게 스트레칭을 하면 개선이 가능합니다. 어깨와 등의 근육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줌으로써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회전근개파열(Rotator cuff Tear)
회전근개란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 심줄입니다. 이 회전근개는 팔을 올리고 모으고 펴고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하며, 이는 어깨 관절의 회전 운동과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위에 여러 자극들과 퇴행성 변화 등이 생기면, 이 회전근개가 파열되면서 극심한 통증을 발생시킵니다.
이 통증 때문에 팔을 들어 올릴 수 없는 상태이지만 오십견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픈 어깨쪽 팔을 스스로 들어올릴 수 있는 범위 (능동운동의 범위)와 다른 팔로 거들어서 올리는 범위(수동운동의 범위)가 확연히 다릅니다. 능동운동의 경우 팔 들어올리기가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조영술, MRI나 X-ray로 판독이 가능합니다. 이 회전근개파열의 크기가 크고 아주 심각한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까지도 해야 합니다. 국내에서도 회전근개파열로 인한 인공관절 수술이 한해에 6만여 건 이상이라고 합니다.
또한 회전근개파열이 오래되면 근육이 제 역할을 못 하면서 지방으로 대체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수술도 못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으니 더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하기 전에 근력운동으로 회전근개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어깨높이 아래에서 내회전, 외회전 운동을 권장합니다. 어깨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3) 어깨충돌증후군(Shoulder inpingement syndrome)
팔을 들어올릴 때 견갑골의 견봉과 어깨의 힘줄과 출동하게 되면서 회전근개가 손상되게 됩니다. 이것을 어깨충돌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회전근개파열 중에 가장 약한 것이 어깨충돌증후군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점점 더 심해지면 회전근개가 찢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부분 파열에서 완전 파열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어깨 질환의 치료법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심각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어깨 질환은 스트레칭과 운동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먼저 스트레칭후 근육운동을 해야하는데, 스트레칭은 아플 정도로 근육운동은 안 아플 정도로만 해야 합니다. 운동의 경우엔 유튜브에서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운동으로 검색하시면 많이 나옵니다. 매일 꾸준하게 회전근의 스트레칭과 근력강화 운동을 해서 통증없는 생활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